노꼬메오름

노꼬메큰오름은 제주 북서쪽 중산간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옆에 노꼬메족은오름이 나란히 서 있다. 높고 뾰족한 오름이 노꼬메큰오름이고 그 옆의 낮은 오름이 노꼬메족은오름이다. 노꼬메큰오름은 해발 800m의 높이와 가파른 사면을 이루고 두 개의 봉우리를 품고 있는 큰 화산체다. 북쪽의 봉우리가 주봉으로 정상이고 화구 방향인 북서쪽에 소구릉들이 산재되어 있으며 원형 화구였던 것이 침식되어 북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었다. ‘노꼬’의 어원은 정확하지 않지만 한자표기가 鹿古岳(녹고악), 鹿高岳(녹고악)등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옛날 사슴이 내려와 이 오름에 살았었다는 것에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설이 있다. 오름 탐방로 초반에는 완만한 숲길이 이어지다가 가팔라지지만, 중간에 두 개의 쉼터가 있어 숨을 고를 수 있다. 노꼬메큰오름의 정상 전망에 서면 노꼬메족은오름을 비롯한 크고 작은 오름들이 펼쳐지고 한라산과 한림 앞바다가 선명하게 보인다. 가을에는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족은 노꼬메 오름

이름과 달리 가파른 경사를 자랑하는 숲이 울창한 오름

족은노꼬메오름은 제주 오름 중 숲길과 오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노꼬메오름은 족은노꼬메오름과 큰 노꼬메오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놉고메로 부르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노꼬메로 불려지고 있다.

큰노꼬메오름은 뾰족하게 도드라진 것이 특징이며, 족은노꼬메오름은 큰노꼬메의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사가 낮지만 몸집이 매우 큰 것이 특징이다. 두 노꼬메오름은 나란히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형제오름’이라고도 불린다.

제주방언으로 ‘작은’을 뜻하는 ‘족은’노꼬메오름은 이름 때문에 오르기 쉽다고 착각하기 쉬우나 호락호락하게 오를 수 있는 오름은 아니다. 족은노꼬메 오름을 오르는 길은 궷물오름, 큰노꼬메오름 등을 거쳐가는 여러 갈래가 있다.

모든 오름을 오르는 것도 좋지만 체력적으로 힘이 들 수 있으니 2개 정도의 오름을 경우하여 돌아보는 것이 좋다. 족은노꼬메오름은 오르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게 되면 탁 트인 경치와 함께 반대편에 위치한 큰노꼬메오름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숲이 울창한 족은노꼬메오름은 오르기에 조금은 숨이 가쁘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산 정상에 온 것과 같이 탁 트여있어 상쾌한 기분이 드는 곳이다.

포토 갤러리

노꼬메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14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