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제주 해변. 그중에서도 많은 여행객에게 사랑 받는 해변이 있다. 조랑말 등대로 제주도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잘 알려진 이호테우해변이다. 붉은 조랑말과 흰색의 조랑말은 극명하게 대조되는 색감이 우리에게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또한 이호테우해변 길목에는 아카시아 숲이 우거져 있고, 모래사장 뒤에는 소나무 숲이 형성되어 있다. 소나무 숲 사이에는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어 여름이면 텐트를 가지고 캠핑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이호테우에는 전망휴게소, 주차장, 탈의실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기에 편리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해수면이 가장 낮아지는 간조에는 끝없이 넓은 백사장과 함께 원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원담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제주의 전통 고기잡이 방식 중 하나로, 이호테우해변에는 그 공간을 복원시켜 놓은 이호 모살원이 있다. 제주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이기에 많은 사람이 찾고는 있지만, 썰물 때만 신비롭게 드러나는 원담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제주의 전통을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 시간을 맞춰보는 것도 좋겠다.
현사포구는 이호해수욕장 옆에 위치하여 배가 몇 없어도 꽉 차 보이는 조그마한 포구다.
멀리 이호해수욕장의 빨간 말과 하얀 말 등대가 보이고,
바닷가 방파제 벽에는 물고기, 산호, 오징어 등의 바다와 관련된 그림이 그려져 있어 사진 찍기에 제격이다.
정자는 자전거 여행이나 도보 여행을 하는 관광객에게 반가운 휴식공간이 되어 주고 있다.
정자에 앉아 한적한 포구를 바라보면 현사포구 바닷가 방파제에서 낚시하는 낚시꾼들을 많이 보인다.
낮에는 농어를 잡고 밤에는 현사포구의 가로등 불빛이 밝아 불빛으로 모이는 제주의 한치를 잡으러 온 것이다.
현사포구에서는 한치가 꽤 쏠쏠하게 잘 잡혀 낚시꾼들에겐 한치 낚시 포인트로 유명하다.
현사포구에서 출발하는 배낚시 체험도 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