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봉

수월봉은 해발 77m 높이의 제주 서부지역 조망봉으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특히, 깎아 만든 듯한 수월봉 해안절벽은 동쪽으로 2km까지 이어져 있다. 이 해안절벽은 ‘엉알’이라 불리며, 벼랑 곳곳에는 샘물이 솟아올라 ‘녹고물’이라는 약수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수월봉 아래쪽에는 해안선을 따라 지질트레일이 있다. 해안 절벽을 따라 화산 퇴적물이 쌓여 있는 모습의 장엄하기 이를 데 없다. 수월봉 정상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육각정인 수월정이 있으며, 수월정 옆으로는 고산기상대가 우뚝 서 있다. 우리나라 남서해안 최서단에 있는 기상대로서 거의 모든 기상 관측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곳 5층에는 일반인에게 오픈되는 전망대가 있다. 수월정에 앉아서 차귀도로 떨어지는 낙조의 모습은 제주도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일몰 중 하 나이다. 

보통 수월봉은 정상 쪽을 많이 방문하게 되는데 반대로 수월봉 아래쪽 해안선을 따라 모습을 드러내는 지질트레일을 걸어보자. 해안 절벽을 따라 화산 퇴적물이 쌓여 있는 모습이 장엄하다. 수월봉 입구 수월봉정상, 고산기상대 가는 곳과 지질트레일 자구 내 포구로 가는 코스의 갈림길에서 조금 들어와 왼쪽으로 보면 많은 이들이 사진을 찍는 스팟이 있다. 수월봉의 화산재 지층과 화산탄이 만들어 내는 절경에 우리 모두 입을 다물지 못한다. 일몰 시간에 가면 차귀도로 떨어지는 해도 감상할 수 있다.

포토 갤러리

수월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