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북위 33도 6분 33초, 동경 126도 11분 3초, 국토의 최남단에 떠 있는 섬이다. 세계 해도에 표시된 등대가 있으며, 섬 전체를 뒤덮다시피 한 천연잔디가 이색적인 느낌을 주는 섬이다. 면적 0.3㎢의 이 섬은 해안이 가파른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풍광이 수려하다. 30여 가구 80여 명의 주민들은 어업에 종사하며, 모슬포항과 산수이수동 선착장에서 정기여객선과 관광유람선이 수차례씩 왕복 운항한다. 또한 벵에돔, 감성돔 등이 잘 낚이는 바다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이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1883년에 3세대가 이주하면서부터이다. 당시 식량이 부족해서 해산물로 연명하다가 농사를 짓기 위해 울창하던 산림에 불을 놓는 바람에 여태까지 뱀과 개구리가 살지 않는다고 한다.

최남단 마라도 섬투어는 주민이 직접 안내자 겸 해설사가 되어 무인도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마라도의 자연과 문화, 역사, 생활사를 들려주는 섬투어 프로그램이다. 선착장이 생기기 전, 제주도에서 정기적인 여객선이 왕래하기 이전 시절의 이야기, 마라도 섬 전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할망당의 당문화, 석달 열흘 넘게 꺼지지 않은 불을 피해 바다 건너로 도망친 뱀 이야기 등 마라도에 얽힌 설화와 재미있는 섬 이야기를 주민이 직접 들려주는 해설 프로그램으로 토박이가 아니고서는 알기 힘든 리얼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마라도 섬투어는 단순 탐방에 그치는 섬 관광에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약자나 이동 편의가 필요한 관광객에게는 전기자전거를 대여해 편리한 섬투어가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마라도 해녀가 직접 잡은 톳을 이용해 마라도 전통음식으로 탄생시킨 마라톳어묵고로케와 시즌에 따라 옛날도시락으로 체험해 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어 즐거운 추억을 얻을 수 있다.

즐길거리 : 주민해설사와 함께하는 마라도 섬투어, 로컬푸드 식도락 등

※ 마라도 섬투어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방문 전 반드시 전화 문의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섬나라는 마라도와 가파도를 운항하는 정기 여객선을 운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와 가파도를 알리고 섬주민과 관광객들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안내한다. 여객선에 승선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하여야 하고 승선객들은 미리 배 운항시간을 체크해야 한다. 운진항에서 출발하는 마라도와 가파도로 들어가는 배편 중 마지막 배편의 한 두 개는 편도만 운행하는 경우도 있다. 당일 왕복 탑승을 원하는 경우, 3-4시 경이면 운항이 편도도 더 이상 없기 때문에 시간 확인이 필요하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