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촬영지

대장금촬영지는 제주민속촌 내에 있다. 2003년 12월 11일부터 27일까지 17일 촬영이 진행되었는데, 당시의 촬영 장면과 대사, 출연진의 사인이 담긴 안내판과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대장금 미니테마파크에는 의상, 촬영 당시 대본, 약초, 관련 사진 및 의료 기구가 전시되어 있다

  제주민속촌이 MICE 개최지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고자 이색 지역 회의 명소에서 제공하는 우수 프로그램인 '코리아 유니크 베뉴 MICE 유니크 프로그램 개발 공모전'에 선정되었습니다. 
 - 제주양객 : 조선시대 제주의 최고 통치자인 제주 목사가 제주를 찾아온 손님에게 환영 만찬을 베푼다는 설정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제주의 역사, 문화 등을 담은 퓨전 파티 형식의 체험 프로그램
 - 귀몽아일랜드 : 제주도의 다양한 귀신 체험과 퍼포먼스, 미디어아트와 제주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만찬 프로그램

  민속은 민족의 얼이다. 시대와 환경에 적응하여 변화하면서 대대로 전승되는 생활 문화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새로운 요소가 생성되거나 추가되고 또 때로는 부분적으로 소멸되기도 하지만 큰 줄기는 유지되는 것이다. 민속은 주민의 얼과 사상을 담은 구체적 생활 양상이며 기층 문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도민의 민속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제주민속촌은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곳이라 할 수 있다. 제주민속촌은 조선말인 1890년대를 기준 연대로 삼아 제주 전래의 민속자료를 총체적으로 정리하여 전시하고 있다. 제주의 민속 문화가 제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우리의 꽃과 나무를 한눈에 보고, 세계 문화의 유사성과 차별성을 비교해 볼 수 있는 문화 공간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40-1

외돌개(대장금 퐐영지)

이곳 외돌개는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약 18년 전인 2003년 ~2004년에 방영된 MBC 드라마 대장금은 주인공 장금이(이영애)가 대궐로 들어가 어의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민드라마였다. 
그 후 대장금이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이곳은 중국 관광객들이 찾는 필수 코스가 되었으며, 지금은 코로나19로 중국 관광객은 찾아볼 수가 없다. 

  제주 올레길 7코스의 시작점인 외돌개는 바다에서 20m높이로 솟아난 형상의 돌 기둥이다. 바다 위에 홀로 우뚝 서있어 ‘외돌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장군석’, ‘할망 바위’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최영장군이 원나라와 싸울 때, 이 바위를 장군처럼 꾸며 놓아 적군을 자멸하게 했다는 설화가 있다. '할망바위'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아래의 전설을 읽어보자. 눈에 보이는 암석 뿐만 아니라 바다 사람을 기다리던 제주 사람들의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이 돌 기둥은 화산이 폭발할 때 생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변의 암석이 파도에 의해 침식되고 이렇게 강한 암석만 남아 있는 굴뚝 형태의 돌 기둥을 과학 용어로는 시스텍 (sea stack)이라 한다. 외돌개의 꼭대기에는 소나무들이 자생하고 있어 한 폭의 그림 같은 인상을 준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주변에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있어 멋진 경관을 눈에 담으며 걸을 수 있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의 여운을 진하게 남기는 곳이다. 넓은 바다 위에 홀로 서 있지만, 우직하면서도 조화로운 느낌을 주는 외돌개는 제주를 여행하며 한 번 쯤 꼭 들러 볼만한 곳으로 추천된다.

외돌개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도 전해 내려온다.


  옛날 서귀포에는 바닷 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이좋은 한 노부부가 살았다. 거친 바다를 마다 않고 노부부는 나가서 일을 했다. 하루는 바다도 잔잔한 것이 배를 띄우기에 적당한 날이었다. 

  “하르방, 바당에 강 하영 잡앙 옵써예.” 

  “경허주. 오늘은 날도 좋으난 고기 하영 잡히커라.” 

  이렇게 할아버지는 채비를 마치고 바다로 나갔다. 바다에 나가니 아닌 게 아니라 고기가 떼로 다니는 게 아닌가? 할아버지는 흥겹게 고기를 끌어 올렸다. 돌아가서 할머니에게 많은 고기를 자랑할 생각에 신이 나서 일을 하다 오랜만에 만난 만선이 너무 기뻐 돌아오는 시간을 살짝 넘기고 말았다. 할아버지는 서둘러 배를 돌려 섬으로 돌아오려는데, 그만 풍랑을 만나고 말았다. 만선으로 돌아올 할아버지가 늦어지자 발을 동동 구르며 바다 쪽을 바라보고 있는 할머니의 기다림도 뒤로 한 채 할아버지도, 배도, 그 많은 고기도 바다 깊이 끝도 없이 빠져 들고 말았다. 다시 날이 밝아도, 또 많은 날이 밝았다 다시 어두워져도 영영 돌아오지 않는 할아버지를 할머니는 애타게 부르다 돌이 되고 말았다. 그 할머니가 돌로 굳어 외돌개가 되었다는 옛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그래서 외돌개를 살짝 옆으로 보면 먼 바다를 보며 애타게 할아버지를 부르는 모습이 역력하다.
  “하르바앙~, 하르바아~ㅇ.”
  아직도 어느 곳에서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애타게 부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파도는 그 이름을 산산이 부수고 있을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791